영화제는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우수한 영화들을 공유하고 평가하는 자리지만, 영화제에 참석한 스타들을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특히 여배우가 입은 옷은 그 자체로도 화젯거리가 될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다.
세계 3대 영화제에 참석한 우리 여배우들은 어떤 드레스를 입었을까?
25일 학계에 따르면 김선영 순천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는 ‘세계 3대 영화제에 나타난 한국 여배우의 패션 연구’ 논문에서 2004∼2015년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칸·베를린)에 참석한 한국 여배우 35명의 의상 93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여배우는 ‘검은색’, ‘아무 장식이 없는’, ‘길고 몸에 붙는’ 드레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복이나 한복을 응용한 드레스를 착용한 경우도 볼 수 있었다.
전체 93점 중 한복 소재를 활용한 드레스는 모두 8점이었다.
2005년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한 이영애는 전통 한복을 착용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배우들은 대체로 해외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를 선호했다. 그 중 우리 디자이너의 작품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었다.
김 교수는 “여배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