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사랑했던 남자…정체는 동성애자 사기꾼!
깊은 야산, 딸 방민채 씨의 부모가 사기꾼 유민호의 말에 전전긍긍 하고 있습니다.
유민호는 "민채가 술에 취해 등산객을 죽였다"며 "애인을 살인자로 만들수 없어 시체를 땅에 묻었다"고 민채 씨의 부모를 속였습니다.
유민호는 "빨리 시체를 처리해야 돼요, 안그러면 민채가 살인자가 돼요"라고 연기를 펼쳤습니다.
결국 민채 씨의 아버지와 유민호는 살인사건을 은폐하고, 방민채와 유민호는 해외로 도피합니다.
그뒤 민채 씨의 부모는 이들의 해외 도피를 적극 도와 왔습니다.
그런데 얼마후 동네에서 실종자 얘기가 돌면서, 민채 씨 부모의 죄책감은 더욱 커졌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늦은밤 시체를 암매장 했다고 믿었던 곳을 찾아 딸 대신 간절하게 용서를 빌며 제사까지 지냈던 겁니다.
황성규 기자는 "처음부터 돈이 목적이었던 유민호 일당은 방민채의 부모에게 시체 수습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뜯어냈고, 그 뒤로도 딸과 함께 외국에서 캠퍼스 생활을 시작했다며 수시로 목돈을 챙겨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걱정하는 이들 부모에게 자주 전화를 걸어, 딸의 외국 캠퍼스 생활을 들려주고 안심을 시켰고 절대 수사기관에 알리지 말라는 당부까지 했다"며 "용의주도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겐 더욱 충격적인 청체가 숨겨져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 시각. 딸 민채 씨는 사기꾼 유민호의 말만 믿고 지방에서 도피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더 큰 돈이 모여야 해외에 나가 살수 있다는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습니다.
하지만 곧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어느날, 집에 일찍 귀가하게된 민채 씨는 유민호의 방을 엿보게 됩니다.
민채 씨의 눈에 들어온 충격적인 장면, 자신이 죽였다고 믿었던 남자가 침대에서 유민호와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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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막힌 이야기 |
의문의 남성은 유민호에게 "그 계집애 언제까지 옆에 둘거야?"라고 묻자, 유민호는 "우리 돈줄이잖아, 아직도 나를 믿어서 뽑아 먹을게 많다고 돈 더 뜯어서 해외로 뜨자"라고 충격적인 말을 내뱉습니다.
이를 엿보던 민채 씨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민호가 동성애자에 사기꾼임을 알게된 그는 모든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사실을 들은 민채 씨의 부모는 뒷목을 잡으며 "사기꾼에 동성애자? 내가 돈 대느라고 집팔고 가게팔고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어"라고 주저 앉아 절규합니다.
가장 충격을 받은 민채 씨는 "오빠가 나를 진짜 사랑하는 줄 았았어"라고 울먹이지만 시간은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어린 소녀를 농락하고, 수억 원의 돈을
눈물 속에서는 갈길을 제대로 볼수 없다고 했습니다. 위기에 빠졌을때 일수록 현명한 길을 찾으려 노력했다면 이런 불행은 막을수 있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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