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배우들이 뭉친 연극 햄릿이 전회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뜨거운 청춘과 순수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60대 배우들의 매력을 이상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삶의 고통과 죽음에서 방황하며 뜨거운 청춘을 이야기하는 백발의 햄릿.
복수와 사람을 두고 갈등하는 순수한 영혼의 오필리어 역시 소녀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전무송과 박정자, 손숙, 정동환, 유인촌 등 평균 연령 66세. 연극인생 최소 30년 이상인 연극계의 거목들이 모였습니다.
환갑의 윤석화가 막내로 선배들의 사랑을 받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윤석화 / 햄릿 '오필리어' 역
- "마치 다시 태어나는 그런 기분인데 정말 저로서는 어렵게 오필리어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명성과 연기력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개막 후 사흘 만에 다음 달 7일까지 27회분 공연 티켓 1만 6,200장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유인촌 / 햄릿 '햄릿' 역
- "저 개인도 물론이고 이 프로덕션 전체가 좋은 답안지를 만들어내려고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연륜의 예술로 불리는 연극을 통해 60대가 전하는 청춘의 이야기 햄릿.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