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간간이 선보였던 성인용 인형극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대학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눈길을 끌긴 하는데, 실제로 관람하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섬세하게 만들어진 인형들이 배우들의 손끝에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휴, 심란하네. 내가 지금 어디 편찮으신 분을 모시고."
국내에선 처음 선보인다는 19금 창작 인형극 '꽃다방'.
보통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이 작품은 성인용인 만큼 베드신과 성적 코드가 곳곳에 자리합니다.
▶ 인터뷰 : 김신기 / '꽃다방' 연출
- "일반 관객들에게 (인형극이)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이 있을지 생각하다, 인형들이 하는 19금이라고 하면 굉장히 좋은 소재가 될 것 같다라는…."
대표적인 성인 인형극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애비뉴 큐'.
성문제와 인종차별, 청년 실업 등 성인들의 다양한 고민을 다뤄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했습니다.
성인용 인형극이란 점은 두 작품이 같지만 풍자와 해학, 완성도 면에선 큰 차이가 납니다.
관객층을 넓히기 위해 만든 19금 인형극이 얼마나 많은 성인의 공감을 얻을지는 의문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동진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