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순's 여행팁 ⑤] 여행 중 복통…'물갈이'를 의심해라!
여행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똑순양은 아랫배가 살살 아파지기 시작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복통으로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했고 결국 다음날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똑순양은 전날 생수를 사지 않았던 것을 떠올렸고 "해외여행 물갈이"를 검색했습니다.
해외여행 물갈이, 석회수를 조심하세요!
일명 물갈이로 불리는 여행자 설사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흔한 질병입니다. 구체적인 증상은 배탈, 미열, 복통, 구토, 설사 등입니다.
원인은 오염된 음식과 물을 먹을 때 발생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석회수를 마셔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교적 깨끗한 국내 수돗물과 달리 해외여행 중엔 석회질이 포함
된 수돗물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수돗물이 석회수인 곳은 유럽, 북아메리카, 북아프리카, 호주, 일부 아시아 국가 등이 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등은 석회수임에도 현지 수돗물 음용률이 70%에 달합니다. 예민한 여행자라면 직접 구매한 생수를 마실 것을 권유합니다.
호주는 유럽보다 석회질 함유량이 적어 식수로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캐나다의 밴쿠버, 미국의 북서부, 뉴잉글랜드 지역은 석회질 함량이 극소량으로 마셔도 무관합니다. 단, 북아메리카의 나머지 지역은 식수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돗물에 석회질이 포함된 대만과 일부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역시 생수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북아프리카는 수돗물에 석회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음용 불가능합니다.
↑ 사진=MBN |
석회수 극복하기!
음용 가능한 석회수라도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 여행 중에는 탈이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석회질 함량이 높은 일부 국가에 있거나 피부 트러블이 고민이라면 입을 헹구고 세수할 때도
여기서 잠깐, 석회수로 머리를 감으면 쉽게 엉키고 뻣뻣해지므로 별도의 린스와 트리트먼트 등을 챙겨야 합니다.
끝으로 여행 중 물갈이로 고생하고 있다면, 지사제만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감염성 설사에서 항생제 없이 지사제만 사용할 경우 원인균이 배출되지 않아 치료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김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