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올 하반기 공연계는 그야말로 풍성하다. 다시 보고 싶은 공연부터, 기대를 모으는 초연, 믿고 보는 작품들의 향연으로 무대를 맘껏 만끽할 수 있다. 느끼는 것만으로 마음이 풍성해지는 뮤지컬부터, 보는 것만으로 영혼을 충만하게 해주는 연극까지, 하반기에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들을 모아봤다.
◇기다렸던 작품들, 다시 만나는 기회 ‘재연 작품’
‘노트르담드 파리’는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작품. 1482년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한 여자에 대한 세 남자의 사랑과 내면적 갈등을 이야기했다. 홍광호, 케이윌, 문종원, 윤공주, 린아, 전나영, 마이클리, 김다현, 정동하, 서범석, 최민철, 오종혁, 이충주 등이 출연한다.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오는 8월21일까지 공연된다,
올해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은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뉴 제너레이션’(New Generation)이라는 슬로건을 내놓고 새롭게 업그레이드 됐다. 송일국, 이종혁, 최정원, 김선영, 에녹, 임혜영이 출연하며 8월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날들’ 오는 8월25일부터 11월3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3년 초연부터 지난해 재연까지 객석 점유율 96%기록, 총 관객 25만 명을 돌파한 ‘그날들’은 故김광석이 부른 노래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다. 유준상과, 오만석, 지창욱과 오종혁, 이홍기, 김지현, 신고은, 서현철, 이정열 등이 출연한다. 8월25일부터 11월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베어 더 뮤지컬’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 그 속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감각적인 뮤지컬 이다. 성두섭, 정원영, 서경수, 민경아, 김승대, 주민진, 최서연, 손승원, 박강현 등이 출여하며 오는 29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막이 올라간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작품이다. 나쁜 마녀로 알려져 있는 엘파바와 금발의 선한 마녀 글린다의 우정을 담은 깊이 있는 스토리로, 오는 7월12일부터 8월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차지연, 박혜나, 정선아, 아이비,고은성, 남경주 등이 출연한다.
◇ 처음 만난 세계, ‘초연작품’
‘곤 투모로우’는 2013년과 2015년 서울 예술단에서 공연되었던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연출 이지나/이하 ‘일얼’)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 김수로, 강성진, 김법래, 임별, 조순창, 박영수, 김민종, 김재범, 김무열, 이율이 출연한다. 9월10일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막이 오른다.
‘키다리 아저씨’는 진 웹스터(Jean Webster)의 대표적인 명작 소설 ‘키다리 아저씨’를 원작으로 한다. 오는 7월19일부터 10월3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오른다. 이지숙, 유리아,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가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잭더리퍼’ ‘킹키부츠’ ‘신과함께’ ‘아이다’ ‘팬텀’ 등이 다시 오른다.
◇ 이 연극, 놓치지 마세요
연극 ‘레드’는 미국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화가 마크 로스코와 가상 인물인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오는 7월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강신일, 한명구, 카이, 박정복이 출연한다.
‘사이레니아’는 오로지 30명의 관객만이 허용되는 무대로 신선한 전율을 선사하는 작품. 1987년 폭풍우가 몰아치던 어느 수요일, 영국 남서쪽 콘월 해역에 위치한 블랙록 등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홍우진, 이형훈, 전경수, 김보정이 출연하며 8월15일까지 대학로 TOM 연습실 A에서 공연된다.
‘까사 발렌티나’는 1962년 뉴욕 캣츠킬 산맥에 있는 한 방갈로 슈발리에 데옹에 모여든 일곱 명의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으로 9월11일까지 대학로 DCF문화공장 2관에서 공연된다.
윤희석, 최대훈, 박정복, 변희상, 한세라, 유일, 조민성, 문성일, 허만 등이 출연한다.
‘아버지 Le Père’와 ‘어머니 La Mère’는 치매, 빈 둥지 증후군 등 일반인이 현대 사회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정신적 고통을 다룬 작품. ‘아버지 Le Père’는 오는 7월13일부터 8월14일까지 공연되며 ‘어머니 La Mère’는 7월14일부터 8월14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박근형 윤소정이 꾸미는 무대다.
‘햄릿-더 플레이’도 관객들을 찾는다. 원작을 최대한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햄릿을 비롯한 각 인물들의 비극적 상황에 설득력을 더하며 관객의 이해를 도울 전망. 김강우, 김동원, 이갑선과 김대령 등이 출연하며 8월2일부터 10월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곰의 아내’는 숲에서 길을 잃은 뒤 곰의 새끼를 낳고 살아온 한 여자와 치열한 현실 경쟁에 시달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간인 ‘곰의 아내’
이밖에 ‘십이야’ ‘만추’ ‘산허구리’ 등의 작품도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