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6월 첫째 주만 해도 5위 안에 들었던 한강의 또 다른 작품 ‘소년이 온다’와 ‘흰’은 10위권에서 밀려나 각각 15위와 22위에 머물렀다.
이번 베스트셀러 순위는 전주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과 정유정의 소설 ‘종의 기원’이 여전히 2위와 3위였고, 스테디셀러인 ‘미움받을 용기’가 두 계단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베스트셀러 5위는 2014년 출간된 조조 모예스의 소설 ‘미 비포 유’였다. 이 책은 그의 신작 ‘애프터 유’로 인해 또다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진형·이현주 부부의 ‘딸바보가 그렸어, 엄마의 일기장’은 7위에 오르며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이 책은 딸을 키우며 느낀 감정을 아빠는 그림으로 표현하고, 엄마는 글로 쓴 육아 기록이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채식주의자’가 1위를 고수한 가운데 교보문고에서는 10위 안에 들지 않은 오은영의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가 2위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은 두 계단 뛰어올라 3위를 차지했고, ‘종의 기원’과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각각 4∼5위였다. 한편 출판사 시공주니어가 펴낼 예정인 ‘65층 나무 집’은 예약 판매로만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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