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1광고 |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예능프로그램 포맷을 빌려 제품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내놓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동영상의 인기가와 함께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늘면서 기업 홍보의 새로운 형태로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김연아·안정환·김성주 등 초호화캐스팅으로 무장한 E1 광고 동영상이다. E1은 6월 중순부터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오카’ 광고동영상 4편의 누적 조회수가 200만건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E1의 멤버십 카드인 ‘오카(오렌지카드)’를 예능프로그램 속에 녹여낸 광고 덕분에 홈페이지 방문자와 서비스 가입자등도 크게 늘었다. E1에 따르면 월 평균 2300명 수준이던 가입자가 광고 공개 후 월 6500명 수준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광고에서는 김연아 선수와 함께 안정환 선수와 방송인 김성주씨가 힐링여행을 떠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일반 예능프로그램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한데다 김연아 선수가 요리에 도전하는 모습 등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평가다. 또 안정환과 김성주는 각각 ‘프로불만러’와 ‘프로깐죽이’ 라는 캐릭터로 등장해 동영상의 재미를 더했다. E1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LPG 기업인 E1의 서비스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와 예능을 더했다”며 “편당 재생시간이 10분 이상이 넘는데도 조회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광고업계에서도 네티즌 반응에 놀라워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아차에서는 개그우먼 박나래 씨 등이 K3 영업사원으로 등장하는 ‘K3 판매왕’ 영상을 내놨다. 현대증권은 예능프로그램에서 가상결혼 커플로 인기몰이 중인 개그맨 윤정수, 김숙이 등장해 현대증권 서비스를 홍보하는 ‘사랑자금 관리 스토리’ 영상을 선보였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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