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부동산 시장만큼 부동산 책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인하하며 역대 가장 낮은 금리시대가 열린 가운데 부동산 관련 재테크 책의 판매량이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보문고(대표 이한우)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경영서 중 부동산 관련 도서의 판매량은 올해 6월 20일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9% 늘어난 6만8781권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내 판매량이 가장 적었던 2013년 대비 186.2% 늘어난 수치고, 부동산 호황기인 2008년 상반기 보다도 23.6%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관련 도서 판매량은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하반기 이후 내리 하락세를 보이다, 2014년 이후 늘기 시작했다.
최근 10년 간 투자 분야 서적 중에서는 ‘재테크’ 관련 도서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부동산’ 관련 도서가 앞질렀다. ‘금융경제’, ‘주식/증권’, ‘보험’ 관련 도서가 모두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올해 부동산 관련 도서를 구입한 주연령층은 30대로 37.0%를 차지했고, 40대(31.0%)가 뒤를이었다. 성별에서는 남성이 59.3%로 여성 보다 18.6% 더 높았다.
이 분야 베스트셀러 1위는 백원기의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였다.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와 ‘부동산 투자 100문 100답’ 등이 뒤를 이어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