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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올해로 5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모차르트!’의 하이라이트 무대가 공개됐다. 약 80분의 무대 시연이 끝난 뒤에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시선은 단연 올해의 ‘모차르트!’ 중에서도 새로운 얼굴인 이지훈과 규현에게 쏠렸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신의 선물”이라며 영광스러워했다.
이지훈은 “국내에서 공연된 ‘모차르트!’ 4번의 시즌을 모두 관람했을 정도로 열렬한 팬이었다”며 “음악적 천재를 연기한다는 것에, 이런 대작에 참여하게 된 것에 부담감을 느꼈지만 그만큼 기대도 컸다. 모든 에너지를 동원해 성공적인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관객의 입장에서만 지켜보다가 무대의 주역으로 나서니 복잡 미묘한 기분”이라며 “혹독한 연습기간을 거쳐 무대에 오른 지금까지도 계속 배우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성장의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최근 MBC ‘복면가왕’을 통해 ‘원조 발라드 왕자’의 이미지를 깨고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다시금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뮤지컬 ‘엘리자벳’ ‘라카지’ ‘삼총사’ ‘위키드’ 등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은 그가 ‘모차르트!’를 통해 얼마나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계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이지훈과 달리 이날 관객들과 첫 만남을 앞둔 규현은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너무 떨리고 긴장 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간절하게 원했던 작품, 역할을 맡아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수없이 찾아 들었던 ‘모차르트!’ 넘버를 내 목소리로 들려줄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 내가 관객으로서 느꼈던 감동과 기쁨을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의 명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막상 관객을 만나려니 많은 생각이 떠오르고 막막하기도 하다. 성공적으로 첫 무대를 마치고 싶다”고 전했다.
규현은 아이돌 스타의 반짝 뮤지컬 출연을 뛰어넘어 ‘베르테르’ ‘삼총사’ ‘싱잉 인더 레인’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가창력과 연기력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자신만의 음색으로 슈퍼
뮤지컬 ‘모차르트!’는 오는 8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디지털뉴스국 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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