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위치한 ‘제주향교 대성전(大成殿)’이 국가 보물로 지정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나선화 문화재청 청장은 13일 유교 대표 건축물인 제주향교 대성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02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제주향교는 1394년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섯 차례 장소를 옮긴 끝에 1827년 관덕정 남서쪽에 자리를 잡았다. 제주도의 독특한 건축 요소들을 담고 있는 제주향교는 정면 5칸, 측면 4칸의 규모다. 건물의 중심이 낮고 팔작지붕의 경사가 완만한 편이어서 안정적인 무게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처마의 하중을 받드는 ‘공포’ 부분은 길쭉한 날개 모양과 비슷하
문화재청 측은 “제주향교 대성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자주 내리는 제주도의 자연 조건에 순응해 형성된 건축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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