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참지 못할 가려움이 있다면…나도 혹시 건선?
지난해 여름, 모두가 잠든 밤 정광채 씨는 뒤척이며 잠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광채 씨는 "잠은 고사하고 가려워서 샤워를 5~6번씩 했다"며 "한 번 긁기 시작하면 몸 전체에 손이 가기 시작하니까 밤에 긁다 보면 물이 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보면 피다"고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천기누설'에서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만성 피부질환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이어 "그렇게 밤새 긁고 닦고 하면 잠을 못 자는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불면증 원인은 극심한 가려움증과 피부질환이었습니다.
정광채 씨는 "처음 시작은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올라오는 것처럼 그렇게 올라왔다"며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다 그랬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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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이어 "피부과를 한 번 갔었는데, 건선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완치가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건선은 팔과 다리 등에 가려움을 동반한 붉은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으로 피부와 장 속에 세균이 침투하면서 더욱 악화합니다.
또한, 건선 환자의 7%가 아동, 청소년인 만큼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건선에 대해 이희정 피부과 전문의는 "단순히 건조한 피부가 아니라 두꺼운 각질로 덮인 붉은 발진이 반복적으로 피부에 발생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천기누설'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