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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갤러리 팔레드서울 |
서번트증후군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선보이는 미술전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통의동 갤러리 '팔레 드 서울'은 자폐·발달장애를 지니면서 미술에 천재성을 보이는 일명 '서번트증후군'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참여 작가는 김기혁(22), 김정우(20), 신동민(22), 이동민(18), 한승민(21) 등 5명입니다.
전시회 이름은 '열린행성'으로 장애 작가들이 자신만의 행성을 열어 세상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라는 뜻이 담겼습니다.
신동민 작가는 스케치를 하지 않고 지우개도 쓰지 않은 채 단번에 그림을 완성합니다. 특정 형태를 묘사할 때는 피카소처럼 입체적으로 구분해 그리기도 합니다.
이동민 작가는 동물도감을 통째로 외우고서 동물의 특징을 결합해 그림을 그린다. 호랑이 몸에 코끼리 발을 단 동물을 그리는 등 일반적인 상상과 다른 독자적인 재해석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히 자폐·발달장애인 중 미술에 어느 정도 자질을 보인 사람의 작품을 모은 것이 아니라, 수년간 미술 활동을 해오면서 꾸준히 재능을 선보인 사람들의 전시입니다.
신 작가는 지난해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열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갤러리 측은 "이들의 순수한 작품을 통해 진정성을 잃은 시대에 순수가 얼마나 강한 힘이 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관객에게 힐링과 위로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전시를 기획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