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이터] 한밤중에 차창 두드린 남자, 이유는?
최근 한 시민이 음주운전 중 사람을 치고 달아나는 차량을 맨손으로 붙잡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좁을 골목길을 천천히 지나는 음주운전 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박았습니다.
운전자는 꺼진 시동을 다시 켠 후 위험한 음주운전을 계속합니다.
여전히 좁은 골목길을 천천히 가던 차량은 갓길에 서 있던 보행자를 친 후 주춤하는 듯싶더니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이때, 누군가가 나타나 도주 차량을 두드린 뒤 "나오세요"라며 차량의 문을 열고 "지금 사람 치고 갔다"며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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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일단 문 닫고"라며 횡설수설하는 운전자에게 이 남성은 "블랙박스에 다 찍혔으니 내리세요"라며 단호하게 말합니다.
도주 차량을 붙잡은 이 남성은 해당 차량 뒤에 있던 운전자 이상현 씨였습니다.
퇴근 중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상현 씨는 곧장 쓰러진 피해자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잠시 후, 한 아주머니께 피해자를 맡기고 천천히 달려가는 뺑소니 차량을 잡기 위해 달려간 것이었습니다.
결국 도주 차량 운전자는 경찰서로 인계되어 음주 및 뺑소니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에 관악경찰서장 감사장을 받은 이상현 씨는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