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의 제왕] 살찌는 체질은 따로 있다! 체질 개선 방법은?

[엄지의 제왕] 살찌는 체질은 따로 있다! 체질 개선 방법은?

엄지의 제왕에 출연한 채규희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며 "이 말처럼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찔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1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살찌는 체질이 되는 원인을 공개했습니다.

MC 허참은 "그렇다면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사람과 많이 먹어도 살 안 찌는 사람이 장내 세균이 결정하는 것인가"라고 물어봤습니다.

이에 채규희 전문의는 "네 맞습니다. 비만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장내 세균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의과대학 제프리 고든 교수 연구팀의 실험에 따르면, 장내 세균이 없는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뚱뚱한 쥐에서 채취한 장내 세균을 주입하고 다른 그룹에는 정상 체중의 쥐에서 채취한 장내 세균을 이식했습니다.

이후 두 그룹에게 같은 양의 먹이를 제공한 결과 뚱뚱한 쥐의 장내 세균을 이식받은 쥐의 체중이 더 증가했습니다.

↑ 사진=MBN

채규희 전문의는 "장내 세균이 유익균과 유해균 중 어느 것이 많은 가에 따라 살찌는 체질이 결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서재걸 통합의학과 교수는 "미국 내분비학회 발표자료를 보면, 유해균이 많을수록 몸속에 독소를 분비한다"며 "독소가 식욕조절 호르몬인 렙틴을 억제하기 때문에 살이 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평소 식습관이 장 속 세균의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을 결정한다"며 "음식 등 식습관을 바꾸면 비만세균인 유해균이 감소해 체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엄지의 제왕'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