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뮤지컬 ‘맘마미아’가 1500회 공연을 돌파했다. 2004년에 초연된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맘마미아’는 영화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탄탄한 연출력을 자랑하며, 아바(ABBA)의 음악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추억에 대한 감성을 더했다. 한국에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한 인기를 잇는 이 작품은, 국내 1500회 공연이라는 놀라운 수치 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 작품이다. 라이선스 작품이라 여겨지지 않는 전달력과 감정표현, 와 닿는 대사와 스토리라인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1500회 공연을 돌파한 ‘맘마미아’의 2004년 초연부터, 2016년까지 13년의 기록을 되짚어봤다.
우선 ‘맘마미아’는 2004년 초연 당시 114회 공연 기간 중 85%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최단 시간 동안 20만 명 관객을 동원해, 당시 14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2005년에는 대구 공연으로 이어졌다. 약 2개월간 공연된 이 공연은 지방 공연 역사상 최장 기간, 최다 횟수라는 기록을 남겼다. 57회 공연에 87% 객석 점유율, 6만 명이 관람했기 때문. 2006년 6월 서울에서 공연된 ‘맘마미아’는 107회 공연되고 객석 점유율 97%를 기록했다.
2007년에도 인기는 이어졌다. 비수기인 1월에,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됐음에도 300회 공연에 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같은 해 다시 관객을 만난 ‘맘마미아’는 5개월 동안 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인터파크에서 선정한 ‘골드 티켓 작품상 대상’을 수상했다.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맘마미아’의 10주년인 2009년. 당시까지 679회 공연돼 약 100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었다. 이 해에는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퍼스 등이 출연한 영화 ‘맘마미아’가 개봉하기도 했다.
2010년은 ‘맘마미아’가 지방 투어를 한 해다. 경기도 이천을 시작으로 부산, 청주, 대전, 구미 등으로 1년 간 23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100만 누적관객을 돌파했다. 2012년에는 208회 공연됐고, 인터파크에서 ‘올해 가장 많은 관객이 본 뮤지컬’로 꼽히는 쾌거를 누리기도 했다.
2013년에는 ‘맘마미아’ 오리지널 팀이 내한해 작품의 인기에 힘을 더했다.
약 3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맘마미아’는 현재도 순항 중이다. 최정원, 신영숙이 도나 역을, 김영주와 전수경이 타냐 역으로, 홍지민과 이경미가 각각 로지 역으로 올랐다. 소피 역은 박지연, 김
‘맘마미아’는 오는 6월4일까지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 이후, 10일, 여수 공연을 시작으로 다시 지방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