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새벽부터 사라진 할머니 실종사건!
10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산나물 사랑' 옥순 여사를 찾아나선 가족들의 사연이 전파를 탔습니다.
초보 농사꾼 며느리 은혜 씨의 표정이 심란해 보입니다. 바로 식전 댓바람 부터 할머니 옥순 여사가 사라진 것.
사랑넘치는 어머니 서순덕 씨와 초보 농사꾼 아들 김상수 씨는 차를 타고 할머니를 찾아 나섭니다.
같이 한집에 산 지난 넉달동안 이런 일은 없었기에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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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다행이 밭에서 할머니의 오토바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할머니는 보이지 않습니다. 밭으로 가서 할머니를 애타게 불러보지만 밭에는 기척하나 없이 고요합니다.
서순덕 씨는 "밭에도 안 계시고 도대체 어디로 가신 거야"라고 걱정을 시작합니다.
그때 할머니를 찾은 김상수 씨 "나물 캐고 있으시네"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이어 "비닐에 가려서 할머니가 안 보였네"라고 너털 웃음을 짓습니다.
커다란 봉지 넘어 자그마한 체구, 김옥순 여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새벽시간 집을 나서 두어 시간 뜯은 나물이 비닐 한 봉지를 가득 채웠습니다.
상수 씨는 "이거 어떻게 들고 가려고 그러세요"라고 웃자, 옥순 여사는 "메고 가지 뭐"라고 자신의 몸만한 봉지를 어깨에 올려보지만 힘겨워 보입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옥순 여사의 산나물
평생 부지런히 산을 오가며 억척스레 6남매를 길러낸 옥순 여사, 한동안 잠잠하다 싶었는데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 산을 올랐는지 그렇게 옥순 여사 실종사건은 마무리가 됐습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