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Teh Internet is Serious Business)가 관객들을 찾는다.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영국의 극작가 팀 프라이스(Tim Price)의 최신작으로, 2003년 결성된 국제적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의 생성과 룰즈섹(LulzSec)의 붕괴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어나니머스는 2012년 미국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해커그룹이다.
↑ 사진=두산아트센터 |
이 작품의 원제인 ‘Teh Internet is Serious Business’는 ‘The’의 의도적 철자 오류로, 원래의 뜻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온라인 용어다.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작품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포챈(4chan)에서 만난 이들이 해커그룹에 연루되어 핵티비스트(Hacktivist)로 활동하게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들은 사이언톨로지교(Scientology)부터 미군방위업체까지 다양한 기관들을 해킹하며 이름을 알리게 된다. 작품을 통해 컴퓨터 해킹을 정치적, 사회적 투쟁수단으로 사용하는 핵티비스트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관객들은 질문을 받게 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