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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AI가 스스로 말하는 미래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디지털 아트 전문 기관 나비는 AI에게 미래학자의 저술을 학습시켜 스스로 미래를 말하게 함으로써 향후 펼쳐질 미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세바스찬 스치미에그의 작업인 ‘중단기 기억(LSTM, 2015)’과 ‘분할.네트워크(2016)’로 구성됐다. LSTM은 인공신경망을 사용해 구글의 엔지니어링 이사이자 저명한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의 모든 저서를 학습시킨 후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미래에 관해 인공지능이 스스로 말하게 하는 작품이다. 새로운 텍스트 생산의 방식에서 인공지능의 학습 정도와 발달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께 소개되는 분할.네트워크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사물인식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커먼 오브젝트 인 컨텍스트(COCO)’에서 이미지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노동자들에 의해 제작된 데이터 셋 60만여개를 작품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일용직 노동자들이 그린 이미
아트센터 나비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인공지능의 숨은 얼굴을 인지하고 인공지능의 학습 방식에 대해 다른 측면의 지각 방식이 논의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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