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승리는 페더러의 몫이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피트 샘프라스의 강서브가 작렬하자, 로저 페더러가 위력적인 포핸드로 스트로크로 맞받아칩니다.
테니스계를 대표하는 두 황제의 맞대결이 6년 만에 서울 잠실에서 펼쳐졌습니다.
강영구 기자
-"두 황제의 대결을 보기 위해 이곳 잠실 실내체육관에는 수많은 관중이 몰려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과거 세계랭킹 1위 샘프라스.
5년 전 현역에서 은퇴하며 전성기는 지났지만 폭발적인 서브로 경기 초반 페더러를 압도합니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페더러의 위력은 1세트 중반부터 살아납니다.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킨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세트 스코어 2대 0.
경기는 1시간여만에 페더러의 완승으로 마무리됩니다.
인터뷰 : 피트 샘프라스 / 미국
-"페더러가 초반 고전했고 대신 내가 상승세를 탔지만 페더러가 컨디션을 되찾은 이후에는 그 수준에 맞춰 경기하기가 힘들었다."
인터뷰 : 로저 페더러 / 스위스
-"샘프라스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그의 서브는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아시아투어의 첫 스타트를 한국에서 끊은 샘프라스와 페더러는 말레이시아(22일)와 마카오(24일)에서도 한차례씩 더 대결을 벌일 예정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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