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마을 사람들이 챙긴 억 소리 나는 보상금의 실체는?
지난 23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서는 마을 전체가 가담해 억 단위 보상금을 챙긴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밤이 되자 또다시 쇠절구를 빻기 시작하는 마을 주민들과 이들을 잡기 위해 정필승 씨는 경찰까지 불러들입니다.
경찰의 등장에 놀란 마을 사람들은 혼비백산 도망갑니다.
마을 사람들이 도망간 뒤, 그들이 빻던 쇠절구를 본 필승 씨는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쇠절구와 함께 발견된 것은 바로 여러 개의 유골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밤마다 야산에 모여 무덤 속 유골을 쇠절구에 빻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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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과연 무슨 이유로 마을 사람들은 밤마다 무덤을 파헤친 것일까요?
이보람 투데이저널 기자는 "마을 사람들은 정필승 씨를 내쫓으려고 미친 사람처럼 행동한 것이다"라며 "이 모든 것은 이 마을이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무덤을 이장하면 한 기당 320만 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상금이 탐났던 마을 사람들은 무연고 무덤을 자신의 가족묘처럼 서류를 위조하고 신고해서 약 100기의 묘를 파헤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유골을 이장하는 대신 훼손해 인근 야산에 버려 증거를 인멸하는 등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마을 사람들이 불법으로 챙긴 보상금은 약 3억2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아무리 돈이 좋기로서니 남의 부모 묘까지 파헤쳐서…"라며 말을 잊지 못하는 필승 씨.
탐욕
모든 고통과 근심이 바로 탐욕에서 생긴다는 것을 마을 사람들은 이제 깨달았을까요?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