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K드라마는 익숙한 한류 용어인데, 한국 출판을 뜻하는 'K북'은 아직 낯섭니다.
이런 K북을 알리는 행사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서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프랑스 파리의 한 전시장에서 열린 '2016 파리 국제도서전'.
전시장 한가운데, 가장 크고 화려한 전시관이 현지인들로 북적댑니다.
한-불 수교 130년을 기념해 주빈국으로 초대된 한국관입니다.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파리)
- "이 곳에 전시된 1,600권의 책들이 프랑스 국민들과 만났습니다."
황석영, 이승우 씨 등 30명의 우리 작가들이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고,
프랑스 사람들도 카툰과 일러스트 책 등으로 잘 꾸며진 한국관에 관심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셰럿 미숑 / 파리 시민
- "한국관에 책이 많아서 굉장히 좋습니다. 부스도 아름답고요."
행사 첫날엔 한국관을 찾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방명록에 친필 인사를 했고,
불어로 번역·출간된 우리 책들도 날개 돋친 듯 팔렸습니다.
▶ 인터뷰 : 고영수 /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 "지난 5년간 판매될 수량의 책들이 단 3일 만에 나갈 것 같다는 서점 관계자들의 말을 듣고…."
한국의 우수한 출판문화인 K북이 K팝, K드라마에 이어 한류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제공 : 온북TV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