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딸에게 비밀을 숨기고 있는 한 부부, 친딸 맞냐는 질문에…
10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유학 후 귀국한 딸과 그에게 비밀을 감추고 있는 한 부부의 사연이 전파를 탔습니다.
장도환의 딸 장윤아가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날.
공항서 딸을 기다리던 장도환과 엄마 강예옥은 손을 흔들며 딸에게 달려갑니다.
딸의 귀국이 살짝 못마땅한 것 같은데, 이유는 뭘까요?
윤아 씨는 아버지에게 "우리 도환 씨 내가 너무 보고 싶었잖아"라고 인사하자 예옥 씨는 "아빠한테 도환 씨가 뭐니 도환 씨가, 아무리 미국식이라고 그렇지 남들이 보면 오해하겠다"라고 핀잔을 줍니다.
장윤아의 애인 김태현은 "난 이번에도 3순위네 서운하다"고 하자 윤아 씨는 기다린 듯 그를 안으며 볼에 뽀뽀를 하며 애정을 드러넵니다
이를 본 장도환은 "피곤할 테니까 얼른 가자"며 둘 사이를 갈라놓습니다. 이런 모습이 곱게 보이지 않았던 걸까요?
속 사정이야 어떻든 화목해 보이는 이 가족, 그런데 아까부터 이들을 지켜보는 의문의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가 예쁘게 잘 컸구나, 아이구 내 새끼"라며 공항 한켠에서 이들의 만남을 보며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이어 "나쁜 놈 네가 지금 웃고 있어?"라고 속으로 분을 삭힙니다.
그는 그동안 딸을 대신에 손녀를 찾아다닌 혜자 씨. 40대 였던 그녀가 일흔을 넘길 만큼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얼마후 노래가 울려퍼지는 한 라이브 카페, 곧 다가올 혼란을 눈치 채지 못한 채 윤아 씨와 가족이 만나러 온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라이브 카페 가수 박상철.
장도환의 친구 박상철은 이들을 보자 "야 이게 누구야? 야 내 1호 팬 오셨네"라며 무대에서 내려와 윤아 씨를 얼싸안습니다.
훌쩍 커버린 장윤아를 본 박상철이 "세상에 아가씨 다됐네"라고 놀라자 윤아 씨는 "나 올 때가지 완전 유명한 가수 된다더니 아직도 라이브 카페야?"라고 농담을 주고 받습니다.
이렇게 한국으로 돌아온 장윤아, 훌쩍 자란 친구의 딸을 보니 상철 씨는 세삼 세월의 속도를 느낍니다.
테이블에 앉아 술잔을 주고 받는 윤아 씨의 가족과 박상철.
상철 씨는 "아이고 우리 윤아 입에서 결혼 이야기가 다 나오고 말이야"라고 말을 건네자 윤아 씨는 "나 이 사람이랑 같이 한국에서 살려고"라며 애인 김태현에게 기댑니다.
하지만 아버지 도환 씨는 못마땅 한 듯 "너 꼭 한국에서 살아야 하니?"라고 말하자 윤아 씨는 "또 그 소리야? 나 8살 때부터 미국에서 혼자 공부했어 이젠 엄마 아빠 옆에서 같이 살고 싶어"라고 속마음을 드러넵니다.
어머니 강애옥 또한 "근데 너 미국에서 공부한 거도 너무 아깝고.."라고 말을 흐립니다.
분위기 심상치 않다는 걸 직감한 김태현은 "어머님 아버님 제가 정말 잘하겠습니다. 우리 윤아 행복하게 해줄 테니 걱정마세요"라고 애써 말을 꺼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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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그때 장윤
딸 장윤아의 말에 당황하는 세사람. 술자리는 이내 얼어붙었습니다.
꼭 큰 비밀을 들킨 사람들 같은데, 과연 무엇을 숨기고 있는 걸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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