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악역이 등장해 ‘역대급’ 입담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해치지 않아요’ 특집엔 매력과 연기력을 고루 갖춘 국민 대표 악역 배우 4인방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남궁민 박하나 조은숙 김민경이 나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남궁민은 최근 종영한 SBS ‘리멤버’에서 미친 악역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
재벌 그룹의 망나니 아들에 바람기, 정신분열증상까지 고루 갖춘 남규만으로 분해 악마와 같은 모습을 연기했다.
남궁민은 “리멤버 당시 1일 1악행을 했다”며 폭행, 살인교사, 불법비자금조성 등 악행 리스트를 늘어놨다.
그는 “하지만 악역을 맡으면 재밌는 부분도 있다”며 “노트북을 7대나 부수고, 소리를 지르는 등의 장면에서는 스트레스를 대신 풀기도 했다”고 말했다.
MBC ‘압구정 백야’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를 선보인 박하나는 최근 방영 중인 KBS ‘천상의 약속’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극중 박하나가 맡은 장세진은 사랑하는 남자를 쟁취하기 위해 어떤 악행도 불사하는 캐릭터다.
이전에 출연한 MBC ‘압구정 백야’에서는 “나와 함께 있으면 다른 캐릭터들이 모두 죽어 시청자들의 미움을 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종영한 MBC ‘이브의 사랑’에서 악역을 연기한 김민경은 드라마 속에서 대표 코믹 캐릭터로 자리 잡았었다.
‘스파게티 싸대기’ ‘슬리퍼 싸대기’ 등 온갖 수모를 당하는 악역으로 등장했다.
김민경은 ‘해피투게더’를 통해 “이제 악역이 아닌 사랑받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KBS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에서 오애숙 역을 맡았던 조은숙 역시 무서운 악역을 소화했다.
오애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때려죽이고, 차로 쳐 죽이는 등 살인까지 불사하는 캐릭터였다.
이날
이날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해치지 않아요’ 특집은 시청률 전국 6.0%를 기록하며, 이전 방송보다 소폭 상승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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