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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32.5% “가족간 소통, 육아에 가장 필요”..뒤 이어 ‘경제적 안정’ 꼽아
- 아빠의 육아 참여시기 “신생아부터 첫 돌 이전에 가장 적극적” 35.6% 답해
- “경제적 안정 선행 되어야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육아분담 고충도 해소될 것”
아빠가 육아의 주체로 나선 공중파 TV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아빠 육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대표 김상용)가 최근 직장인 남성, 여성 1,079명에게 ‘아빠 육아’를 주제로 '가정 내 육아 분담 시 아빠가 책임지고 맡아주거나 맡았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 과반수(54.2%)가 ‘놀이ㆍ교육’이라고 응답해 아빠의 놀이와 교육에 대한 참여를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육아 분담 시 아빠의 역할’에 대해 '놀이ㆍ교육’에 이어 ‘양치와 목욕시키기’(16.3%)와 ‘기저귀 및 배변 처리’(13.3%)라는 응답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직장인들은 ‘아빠가 분담하는 육아 영역’에 대한 질문에서는 '놀이ㆍ교육’(57.2%)이라고 응답함으로써 가정 내 아빠의 육아 참여에 대한 기대와 현재 육아에 참여하고 있는 역할과 동일하게 조사됐다.
‘가정에서 아빠가 가장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시기’에 대해 직장인 35.6%가 ‘신생아부터 첫 돌 이전’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5~7세 때'(25.8%)와 ‘2~4세 때’(16.9%)란 응답이 뒤를 이었으며 ‘임신 및 태교 기간’은 9.6%였다.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조성연 호서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는 “자녀를 임신했을 때보다 태어난 이후의 아빠 역할을 더 우선시하는 것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똑똑한 자녀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들은 임신 기간부터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는 과거 백악관회의(White House Conference)의 합의점을 고려할 때 임신 동안의 부모로서 해야 할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평일, 아빠의 육아 시간’에 대해서는 ‘1~2시간 미만’(38.6%)이 가장 많았고, 2~3시간 미만(24.1%), ‘1시간 미만’(20.5%)이 각각 그 뒤를 이었으며, ‘3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은 16.8%로 낮았다.
이에 따라 ‘아빠의 육아 참여 점수’를 5점 만점으로 평정해보도록 했을 때 보통 수준인 3점이 38.0%로 가장 많았고, 이어 ‘4점’(23.5%), ‘2점’(18.7%)의 순이었고, ‘5점 만점’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11.4%로 10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아에 가장 필요한 요소’에 대해서는 ‘가족 간 소통’(32.5%)이나 ‘경제적 안정’(30.7%)을 꼽았고, ‘육아 분담’(19.3%), ‘가사 분담’(14.5%)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아빠가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직무 스트레스로 힘들어서’(32.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아이와 소통 방식을 몰라서’(28.3%)와 ‘가정ㆍ가사에 대한 무관심’(19.9%)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육아를 위해 가족 간 소통뿐 아니라 경제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조성연 교수는 “자녀양육을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지출된다는 각종의 조사결과로 인해 요즘의 젊은 직장인 부부가 출산을 꺼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 무엇보다 아빠 역할을 잘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안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경제적 안정이 이뤄지면 직무스트레스로 인해 자녀를 돌보기 어려운 경우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육아 분담이 안 돼 힘들어하는 워킹맘의 고충도 일정 부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아빠가 육아에 있어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는 ‘아이 앞에서 가족 간 말다툼’(36.1%)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기준 없이 오락가락하는 태도’(23.5%)가 그 뒤를 이었으며, ‘무조건 안 된다는 통제식 태도’와 ‘매사에 오냐 오냐 하는 대응’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아빠가 가정 내 육아 분담을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할 점’에 관해 묻는 질문에서는 ‘아이의 놀이나 관심사를 관찰하고 수용하는 것’(27.7%)과 ‘직장에서 정시에 퇴근하여 육아를 분담해야 한다’(24.7%)는 응답이 많았고, ‘직장보다 가정이 우선이란 인식 개선’, ‘퇴근 후나 휴일에 늘어지지 말 것’, ‘가정 내 육아ㆍ가사에 대한 경청’의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조성연 교수는 "기혼 남성의 일ㆍ가족 양립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