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가수들의 최종 목표는 발표하는 곡이 인기를 얻는 거겠죠.
팬들의 사랑을 얻기 위한 가수들의 노력, 달라진 음반시장에 따라 그 방법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91년 발매된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
93년 김건모의 '핑계'.
90년대 발표된 인기곡들은 이렇게 장수를 누렸습니다.
음반이 아닌 음원 시장이 된 2000년대 이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가요 평론가
- "트렌드에 맞춰 음악을 내고 있는 게 사실이고요. 음악이 오래 지속되는 것을 지켜본다기보다는 단타적으로, 짧은 생명 주기를 갖고…."
시장 재편에 따라 음원 발표 트렌드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지속적인 인기를 얻기 위한 나름의 전술을 구사하는 겁니다.
인기 가수를 대거 보유한 대형 기획사는 매주 신곡을 발표해 52주, 그러니까 1년 내내 소속 팀들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전익재 / SM 엔터테인먼트 본부장
- "매주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아티스트에겐 자신을 선보일 수 있는…."
매달 신곡 하나씩 내놓는 가수도 있습니다.
윤종신은 2010년 3월부터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제는 팬들이 그의 노래를 기다릴 정도가 됐습니다.
노래의 생명은 인기.
그 인기를 얻기 위한 가수들의 치열한 전술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