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원로예술인재조명 사업 일환으로, 극작가 노경식 50년 기념대공연 ‘두영웅’(사명대사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무대의 막이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스튜디오 반(叛), 극단동양레파토리는 창작극 ‘두영웅’ 공연을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 올린다.
‘두 영웅’은 조선왕조의 사명당 유정(惟政 1544-1610, 松雲) 큰스님과 이웃나라 일본국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이야기를 그린 역사극이다.
유정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승병대장으로서 큰 전과를 올렸고, 특히 가토 기요마사의 적진에 네 차례나 찾아가 세 번 회담하고, 왜군 침공의 부당성을 설파하고 무리한 요구를 물리친 공로는 높이 평가되고 있다. 유정은 1604년 8월에 대일강화사신의 사명을 띠고 도일하여 8개월간 그곳에 머무르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설득하여 수많은 포로 동포들과 함께 귀국하는 대업을 이루었다. 이 일이 있은 후, 2년 뒤에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넘어가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한국의 사명당과,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4백 년 전, 260여 년 동안 한일의 양국간 동양 평화의 빛나는 초석을 이룬 사람의 이야기다. 본 작품은 현재 한일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한국의 대표 극작가 노경식의 50주년을 기념하고, 아울러 2015년 한일수교 5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하다.
사명대사 역에는 연극배우 오영수(1944년)가, 이수광 역에는 배우 남일우(1938년),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에는 이인철(1951년), 도쿠가와 이에야스 역에는 김종구((1955년) 등이 맡았다. 노경식과, 김도훈이 예술감독을, 김성노가 연출을 맡아 총 30여 명의 배우와 스텝이, 현재와 과거를 비교하고 돌아보는 한일관계의 연극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