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국내창작뮤지컬의 해외연결 특화프로젝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창작뮤지컬 ‘포이즌’의 쇼케이스가 해외뮤지컬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얻으며,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지난 2월1일 서울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포이즌’은 오늘날 대중에게 잘 알려진 그리스 신화 중 하나인 ‘오르페오와 유리디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뱀에 물려 죽은 아내를 찾으러 천상으로 간 하프의 명수 오르페오가 그녀를 지상으로 데려갈 때까지 뒤돌아보지 말라는 파텔과의 약속을 어기고 결국 뒤돌아보게 된다는 신화 내용을 재해석하여 ‘죽음을 불사한 절절한 사랑’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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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인 더 하이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서편제’ ‘헤드윅’ 등 히트 연출가인 이지나와 ‘빨래’의 민찬홍 작곡가, 그리고 리사, 임병근, 박영수의 만남으로, 관객 뿐 아니라 국내외 관계자들의 높은 기대를 받은 작품이다.
중국 창작뮤지컬과 영화제작사인 카이신마화의 한 관계자는 “음악이 매우 좋아서 계속 귓가를 맴돈다. 다른 시대의 사랑까지 깊이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고, 국내 ‘오페라의 유령’을 제작한 대형 공연 제작사 ‘사해일가’의 제작담당 송소교는 “소재와 캐릭터가 인상 깊다. 음악이 매우 아름다워 향후 기대된다”고 발전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중국 내 맨오브라만차, 애비뉴큐 등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을 제작한 ‘7막인생’의 유한곤은 “그리스 신화로 각색된 내용이라 나라별 한계가 없다. 앞으로 더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중국과 일본의 창작뮤지컬, 영화를 제작하는 각국의 정상급 제작사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참석자들은 다른 작품까지 모두 관람한 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향방을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국내 창작 뮤지컬을 발굴해 해외로 소개하는 데 특화된 공모 사업이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 라이브(주)가 주관하며 동국대학교 산학 협력단이 협력으로 참여하는 ’2015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 정 받는 ’글로컬(Global+Local) 창작뮤지컬‘을 기획,개발하여 국내 및 해외진출까지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쇼케이스 첫 작품 ‘팬레터’(1월 30일), 두 번째 ‘포이즌’(2월1일)에 이어, 마지막으로 2월 3일엔 가수 인순이가 부른 노래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거위의 꿈’(연출 유희성)이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