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일본이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인하면서 합의 정신에 어긋나는 엉뚱한 행동을 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의 실상을 다룬 영화가 개봉했고, 영국에서는 '살아있는 위안부 소녀상'이 등장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기가 지옥이다 야)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
영화는 한 소녀가 1943년 열다섯 살의 나이에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에 의해 끌려가면서 시작됩니다.
끌려간 소녀들은 위안소에서 수시로 칼질과 매질을 당해 피투성이가 되고, 성적 학대를 당합니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에는 산 채로 불구덩이에 내던져지기도 합니다.
충격적인 스토리와 장면은 모두 강일출 할머니가 겪은 실화.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특별 시사회로 영화를 본 현지 관객들은 일본이 감춰온 진실에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국에서도 분노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런던 일본대사관 앞, 흰색 저고리와 검정치마를 입은 단발머리 소녀가 의자에 앉았습니다.
위안부 정의를 지지하는 영국 시민모임으로 '살아있는 위안부소녀상'을 통해 일본의 만행을 알리려는 겁니다.
집회에는 한인과 유학생, 영국 현지인까지 수십 명이 참여했습니다.
일본의 억지, 소녀상의 눈물과 국제사회의 분노.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 없이는 소녀들의 귀향도 없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