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넘은 1세대 아이돌의 삶을 그린 MBC 새 수목극 ‘한번 더 해피엔딩’이 20일 밤 첫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0여년 전 인기 걸그룹이었던 ‘엔젤스’의 다섯 멤버들이 해체 후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팀의 센터였던 구슬아(산다라박 분)는 최고의 여배우가 되었고 한미모(장나라 분)와 백다정(유다인 분)은 재혼전문 결혼정보 업체를 차렸다. 그리고 고동미(유인나 분)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홍애란(서인영 분)은 쇼핑몰 CEO가 되었다.
이날 방송은 10여년 전 엔젤스의 활동 모습과 이들의 해체 과정을 회상하는 장면도 담았다.
엔젤스 당시 구슬아는 “스케줄 좀 나누자. 드라마, 예능, 영화까지 왜 나 혼자 하냐”라며 멤버들을 향해 “불우이웃을 도우면 기사라도 나지”라고 비아냥 댔다. 또 “나는 센터, 너네는 백댄서”라며 멤버들을 약올리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구슬아와 한미모는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엔젤스는 팀 해체 수순
한편 구슬아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멤버들이 여전히 연락하며 지내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만들었다.
한번 더 해피엔딩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돌1세대, 현실도 저럴까” “아이도들 삶 재밌네” “구슬아 얄미롭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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