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에 출연한다.
방송가에 따르면 잭 블랙은 오는 21일 ‘무한도전’ 녹화에 나선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 홍보차 오는 20일 내한하는 그는 홍보 일정을 소화한 뒤 ‘무한도전’ 녹화에 나설 예정이다.
잭 블랙의 ‘무한도전’ 출연은 꽤 의미 있다.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한 볼거리가.되겠으나, 무엇보다 ‘무한도전’ 자체로서도 모처럼만의 해외 스타와의 조우인 것. 2008년 이후 해외 스타가 ‘무한도전’에 메인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없었다. 이에 따라 과거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해외 스타들 또한 잭 블랙의 출연과 함께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 테니스 여신 샤라포바, 해외 스타 게스트 포문 열다
2005년 9월 24일, 10월 1일 방송분에는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가 출연했다. ‘무한도전’의 전신 ‘무모한도전’ 시절 출연한 그는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 김성수 등과 테니스 대결을 펼쳤다. 당시 방송분은 10.2%(이하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스타 게스트 효과를 톡톡히 봤다..
▲ 골프선수 미셸 위, 독립편성 ‘무도’에 축포 쏴
2006년 5월 6일과 13일 방송분에 출연한 골프 선수 미셸 위는 당시 ‘장타소녀’ 등의 애칭 속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었다. 그가 출연한 ‘무한도전’은 ‘강력추천 토요일’에서 독립 편성된 첫 날이라 ’무한도전’으로서는 의미가 컸다. 당시 미셸 위는 쪼쪼댄스를 추는 등 평소 필드 위에서 볼 수 없던 편안한 미소로 눈길을 끌었다. 시청률도 9.5%와 7.4%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안겨줬다. .
▲얼음주먹 표도르도 ‘무한도전’에선 동네형 포스
2006년 9월 9일, 16일 방송분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예밀리아넨코 표도르가 출연했다. 핵주먹으로 ‘무한도전’ 멤버들과 맞장 뜨는 게 아닐까 하는 기대를 불러왔지만 정작 그는 리본풀기, 물풍선 터뜨리기 등 지극히 ‘무한도전’스러운 게임을 통해 웃음을 선사했다. 링 위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사람 좋은 미소를 남긴 표도르 역시 9.8%, 8.2%라는 무난한 시청률을 선사했다. .
▲티에리 앙리, ‘무도’ 해외스타 특집 레전드
2007년 6월 9일, 16일 방송분의 주인공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티에리 앙리였다. 앞선 세 차례의 해외 스포츠 스타 출연에도 불구, 앙리의 ‘무한도전’ 출연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이른바 ‘빅 재미’를 선사했다. 그가 보여준 ‘물공 헤딩’은 지금도 시청자들 사이에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 당시 앙리는 19.0%, 16.6%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선사하며 ‘무한도전’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줬다.
▲‘상속녀’ 패리스 힐튼, 진짜 등장할 줄 몰랐지
2007년 12월 1일 방송분에는 할리우드 악동으로 알려진 배우 패리스 힐튼이 출연했다. 당시 브랜드 홍보 일정으로 방한했다 ‘무한도전’에 깜짝 출연한 그는 소개팅 특집으로 마련된 ‘무한도전’에서 등장만으로도 멤버드을 펄펄 살아 숨쉬게 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분은 ‘무한도전’ 첫 장기 프로젝트였던 쉘 위 댄스 특집과 함께 전파를 타 17.6%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이전 출연한 스타들에 비해 뚜렷한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
앞서 ‘무한도전’에 해외 스타들이 출연했을 당시는 프로그램 론칭 초기로 ‘평균 이하’ 남자들이 좌충우돌하며 깨알 같은 재미를 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