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독일의 상징, 베를린 장벽에 그려진 벽화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반도의 DMZ와 비교되며, 우리 국민이 통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련과 동독의 최고 지도자들이 남남 키스를 하고,
동독의 국민차 트라비는 장벽을 뚫고 자유를 향해 질주합니다.
통일 독일을 상징하는 베를린 장벽의 벽화들이 캔버스에 담겨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 작품들을 통해, 지구촌 마지막 분단국가를 반으로 가른 DMZ의 아픔까지 보듬도록 마련된 자리.
▶ 인터뷰 : 이기수 / 전시 조직위원장
- "(우리가) 통일로 가기 위해서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를 보면서 분단국가에서 이미 통일을 이룬 독일의 과정을 볼 수 있고…."
베를린 장벽의 다양한 작품은 물론, DMZ의 역사와 자연경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까지 보여줍니다.
▶ 인터뷰 : 강영욱 / 서울 송파구
- "원래 DMZ에 대해서 갖고 있던 생각은 지뢰뿐인 곳이라고…. 그런 곳에 많은 유적과 박수근 화가의 그림들이 묻혀 있는 것을 보고…."
독일 베를린 장벽과 한반도 DMZ의 만남.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강행하는 등 불안해진 남북 상황에서 통일에 대한 작은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