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전 로마에도, 한세기전 일본에도 문제적 인간들이 살았다. 그들의 모습을 통해서 오늘의 삶을 살아갈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매일 접하는 일상적인 음식에도 재미있는 비밀이 숨어있다. 세계를 뒤흔드는 위대한 리더가 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에서 리더십의 단초를 발견하는 것도 좋겠다.
◆ 로마의 일인자 세트(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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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련님의 시대(전5권)
영국 유학을 다녀와 도쿄대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던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 나쓰메 소세키가 어떻게 소설 ‘도련님’을 구상하게 되었는지와 봇짱과 고슴토치, 기요, 마돈나 등 등장 인물들은 누구를 모델로 했는지 그 시대를 흥미롭게 상상력으로 되살려낸다. 모리 오가, 이시카와 타쿠보쿠, 코우토쿠 슈스이 등 나오는 당대의 인물들은 모두 실존 인물들이다. 메이지 시대의 문인과 사상가, 문예지 이름 등이 쉼 없이 나오지만,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능한 한 빠짐없이 주석을 달았다. “소세키의 병은 근대사회에서 비로소 자아에 눈뜨게 된 일본인의 고민, 또는 서구를 증오하면서도 서구를 배워야 했던 일본 지식인의 딜레마와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이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격동의 시대에 흔들리는 지식인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세키가와 나쓰오·다니구치 지로 지음, 세미콜론 펴냄
◆ 음식의 언어
스탠퍼드대 대표 교양 강의 ‘음식의 언어’를 책으로 묶었다. 메뉴에 쓰인 단어가 길어질수록 왜 음식값이 비싸질까? 고급 레스토랑 메뉴와 리뷰에는 왜 섹스 은유가 자주 나올까? 이처럼 언어학자가 메뉴판을 펼쳐들면 보이는 것이 다르다. 저자는 전투 중인 한무제를 사로잡았던 강렬한 맛의 기록에서부터,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후 저장성을 높여 상품화시킨 오늘날의 토마토케첩까지 케첩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수천 년 모험의 역사를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국민음식 피시 앤 칩스, 이국의 추수감사절 요리인 칠면조 등에 담긴 흥미진진한 사연과 매혹적인 여정을 통해 세계의 역사를 새로 바라보게 한다. 댄 주래프스키 지음, 어크로스 펴냄
◆ 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세계적으로 3억 8000만 명에 달하며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 또한 10억 명에 육박한다. 영어가 세계의 공용어가 된 배경에는 팍스브리태니카, 팍스아메리카나의 역사가 있었다. 영어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풍부하고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풀어낸 책. OK, beserk, curfew, cabal 등 일반 단어가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어원을 파헤침과 동시에 어떻게 뜻이 변화했는지 설명하고 앵글로색슨인의 상륙과 노르만인의 정복을 거치며 영어의 단어와 문법에 얼마만큼 큰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베어울프’, ‘캔터베리 이야기’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서도 영어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필립 구든 지음, 허니와이즈 펴냄
◆ 사람을 얻는 프란치스코 리더십의 12가지 비밀
정치가도 아니고 기업가도 아닌, 그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교황이 리더로서 인정을 받게 된 것은 어떠한 비결 덕분일까. 교황의 리더십은 겸손함에서 나온다. 소형차를 타고 다니며, 화려한 숙솔ㄹ 거부한다. 그러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최우선으로 보살핀다. 이런 교황의 모습을 통해 ‘섬기는 리더십’의 힘을 알려주는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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