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아일랜드 더블린 길거리에서 들려주는 음악을 담았던 영화 ‘원스’가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
뮤지컬 ‘원스’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악기를 연주하는 동시에 노래와 춤, 연기를 소화하는 배우들이다. 아일랜드 더블린 거리를 배경으로 하는 ‘원스’는 거리의 음악가인 남자와 그의 아픔을 한 눈에 알아보는 여자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고 노래를 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 ‘원스’에서처럼 뮤지컬에서도 이 같은 매력을 고스란히 이어나간다.
영화에서 뮤지컬이 된 ‘원스’는 원작이 주는 감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장르에 맞게 재창조 됐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같은 ‘원스’의 특성은 포스터 안에서 고스란히 담겨있다.
![]() |
국내에서 선보인 뮤지컬 ‘원스’의 포스터는 크게 세 번 변화됐다. 2014년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공연됐던 ‘원스’의 초연 무대에서는 두 번의 포스터가 등장하게 된다. 가장 먼저 선보였던 ‘원스’이 포스터는 굉장히 단순하다. 검은 배경 속 황금색 기타를 정면에 놓으면서 극의 이미지를 형성한 것이다.
이후 약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장기 공연됐던 ‘원스’는 중간 분위기 전환과 동시에 홍보 마케팅을 위해 한 번의 포스터 교체를 시행하게 된다. 새롭게 변화된 포스터는 배우들을 앞세우면서 원작 영화 포스터를 충실하게 표현했다. 기타 줄로 이뤄진 길거리를 걷는 영화 속 가이와 걸을 따라, 뮤지컬 ‘원스’의 가이와 걸은 기타를 들고 거리를 거닐며 극을 한층 더 감성적으로 표현했다.
이후 2015년 9월부터 진행된 ‘원스’의 내한공연은 ‘오리지널 내한공연’의 특성에 맞게 다시 원래의 뮤지컬 포스터로 돌아갔다. 초연 당시 ‘원스’의 포스터와 비교했을 때 검은색 바탕에서 흰색 바탕으로 색깔이 바뀐 것 외에는 디자인의 변화는 없다. 이에 대해 ‘원스’의 제작자 신시컴퍼니 관계짜는 “당시 공연 시기가 여름을 겪고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이었다. 이에 어울리게 하얀색 바탕의 포스터를 사용하면서 최대한 따뜻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