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2016년 새해, 창작뮤지컬 ‘웰다잉’과 ‘아랑가’가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들 사이에서 탄탄한 작품성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웰다잉’과 ‘아랑가’는 모두 정식 상업 공연으로 제작되기 전, 국내 창작뮤지컬 지원사업에 선정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들은 사전 ‘리딩 공연’으로 관객들과의 긴밀한 스킨십을 가졌고, 국내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탄탄한 작품 개발 과정을 거치며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
‘웰다잉’은 지난 5월, ‘창작산실 시범공연’으로 관객들과 처음 만났다. 당시 이 작품은 ‘행복한 죽음’이라는 신선한 컨셉트와 더불어 짜임새 있는 드라마,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상업 공연의 가능성을 검증 받았다. 이후 이 작품은 2015년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는 영광과 함께 2016년 정식 무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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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가’는 2013년 ‘제2회 아시안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어 2015년에는 ‘CJ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리딩작,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랑가’는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고구려 첩자인 도림에게 속아 백제의 국운을 기울게 한 개로왕의 이야기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재구성된 팩션(faction)이다. 남하하는 고구려의 압박과 백성의 원성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백제의 개로왕을 비롯해 백제의 장수 도미와 그의 아내 아랑, 고구려 첩자 도림 등 시대의 운명 앞에 놓인 네 인물의 갈등과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렸다. ‘아랑가’는 2016년 2월14일부터 4월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