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해 출전한 박주영 선수의 플레이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답답한 90분이었습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피파(FIFA)랭킹 123위(한국 50위)인 시리아의 골문을 단 한차례도 열지 못했습니다.
최종 스코어 0대 0.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한국축구의 '고질병'이 재발했습니다.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전반 19분 이상호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갑니다.
후반 20분 이근호의 강력한 왼발 슛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힙니다.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골이 날 듯 날 듯 했지만, 기어이 마침표를 찍지 못합니다.
모처럼 출전한 '해결사' 박주영도 제 컨디션을 못찾고 볼과 몸이 따로 노는 장면을 몇차례 연출합니다.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후반전 몇차례 위협적인 실점 위기를 맞으며, 하마터면 경기를 시리아에 내줄 뻔 했습니다.
3승1무(승점 10점)가 된 올림픽호는 조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바레인에 근접 추격을 허용할 여지를 남겼습니다.
올림픽대표팀은 다음달 17일과 21일 우즈베키스탄과 바레인을 상대로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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