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이 발달하면서 한글 훼손 현상도 심해지고 있지만, 이를 지키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거리에는 온통 영어로된 간판들이 즐비합니다.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는 국적 불명의 말들로 넘쳐납니다.
(현장음)
-"제가 만일 속상할 때 유유(ㅠㅠ)를 자주 쓰는데..."
-"'ㄷㄷ'이라는 말이 있는데 '덜덜'이라는 뜻이에요."
-"'ㅁㄹㅈㅅ'은 '미리 죄송'이라는 뜻이에요."
이런 가운데 문화재청은 국립국어원, 한글과컴퓨터와 공동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디지털 한글 교재를 제작해 보급에 나섰습니다.
학교 교실에서는 온라인으로 디지털 한글 교재를 무료로 다운받아 교육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강경환 /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과장
-"청소년이라든지 어린이들이 한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인터넷 채팅을 통한 한글파괴 현상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일깨워주기 위해 교재를 만들게 됐습니다."
한글사랑을 위한 초등학생들의 문자메시지의 순우리말인 쪽글 보내기 행사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영구 기자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그 가치를 더하는 한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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