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개봉한 영화 두 편 소개합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허진호 감독의 멜로영화 '행복'과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성룡의 '러시아워3'입니다.
박진성 기자입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 등으로 한국적 멜로영화의 흐름을 만들어왔던 허진호 감독이 신작 '행복'으로 관객들을 만납니다.
서울에서 클럽을 운영하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겨 온 영수는 심각한 간경변을 앓게 되면서 시골 요양원 '희망의 집'으로 내려갑니다.
8년째 '희망의 집'에서 일하고 있는 은희는 숨이 차면 죽을 수 있는 중증 폐질환을 앓고 있지만 늘 밝고 낙천적입니다.
서로 의지하던 두사람은 따로 나와 살림을 차리고 영수는 은희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게 됩니다.
하지만 영수는 은희가 부담스러워지고 떠나게 됩니다.
황정민과 임수정의 연기는 관객들을 영화로 빨아들이지만 신파적인 이야기 구조는 신선하지 않습니다.
특유의 코미디 액션으로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성룡의 '러시아워 3'도 개봉됐습니다.
성룡이 경호하던 대사 '한'이 암살범에게 저격을 당하고 이들을 쫒는 과정에서 성룡은 옛 친구 카터를 만나게 됩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파리로 떠난 두 사람은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고 배후에 성룡의 고아원 친구인 '켄지'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세월 앞에 성룡의 액션이 무뎌지기는 했
특히, 보름 가까이 촬영했다는 파리 에펠탑에서의 마지막 액션신은 성룡의 이름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6년만에 나온 속편이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다는 점은 아쉬움입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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