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넥센 박병호 선수의 비공개 경쟁입찰이 오늘(7일) 마감됐는데, 입찰금액이 146억 원에 달했습니다.
아시아 타자로는 두 번째로 높은 금액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넥센의 박병호에 대해 128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6억 7천만 원의 최고 응찰액을 전달했고 넥센은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메이저리그팀은 KBO에서 오는 10일쯤 발표할 계획입니다.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은 아시아 타자 중에서 이치로가 기록한 1313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의 입찰액은 500만 달러로, 박병호가 두 배를 넘겼습니다.
투수인 류현진은 앞서 2573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에서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박병호는 "영입 금액이 생각보다 많아 놀랐다"며 만족해했습니다.
박병호는 앞으로 30일 동안 최고 입찰액을 써낸 구단과 연봉 협상을 벌입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5년 계약에 4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57억 원이라는 구체적 금액까지 예상했습니다.
이 역시 강정호의 4배에 달하는 고액.
과연 박병호가 얼마에 어느팀에서 출발할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