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으로 재산 다툼을 벌이던 가수 장윤정 씨의 어머니가 언론을 통해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장윤정 씨측은 어머니의 사과가 진심이길 바란다면서도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채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모녀.
가수 장윤정과 장 씨의 어머니 육흥복 씨로, 그동안 딸과 재산 다툼을 벌이던 육 씨가 언론사에 전격적으로 배포한 사진입니다.
육 씨는 사진과 함께 인터뷰를 통해 "못난 애미 때문에 착한 윤정이가 손해를 보는 것"이라며 "윤정이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2년 전 장 씨에게 편지를 써 "천하의 패륜녀"라며 "널 꼭 닮은 딸을 낳아 살아보라"고 쏘아붙이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
장 씨의 소속사는 일단 어머니의 진심을 받아들인다면서도 적잖이 당혹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장윤정 소속사 측
- "아직 두 분 사이가 원만히 해결된 상태가 아닌데 언론을 통해 이런 이야기가 오가면 두 분에게 모두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
딸의 수입을 나눠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가 결국 패소한 육 씨.
장 씨의 연말 공연 직전, 관계 회복이 이뤄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돌연 화해의 제스춰를 보낸 것에 대해 뭔가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