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월 31일, 국민가요라고 해되 되겠죠. '잊혀진 계절'이 얘기하는 바로 그날입니다.
34년째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 이용 씨, '잊혀진 계절' 노래에 얽힌 뒷얘기를 공개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10월 31일이 1년 중 가장 바쁜 사나이.
오늘만 10번 넘게 부르는 '잊혀진 계절'이지만, 느낌은 노래가 나온 34년 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 노래를 불렀을까?
▶ 인터뷰 : 이 용 / 가수
- "34년 동안에 8천 번 정도 불렀거든요. 근데 이건 나의 일부가 아니죠. 나의 전부라고 말할 수 있죠."
고유명사처럼 된 가사 '시월의 마지막 밤', 사실은 '9월의 마지막 밤'이었습니다.
1982년, 앨범 내려던 계획이 9월에서 10월로 연기되면서 가사도 바뀐 겁니다.
노래는 가수 조영남 씨가 부를 뻔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 용 / 가수
- "이 형님(조영남)이 이 노래를 녹음하고 계셨어요. 같은 레코드 회사에서. 그런데 갑자기 저한테 온 거예요. 사장님 왜 이걸 저한테 주세요 그러니까 아 이거 계약이 잘 안 됐어. 너도 고음 잘 올라가잖아. 네가 불러!"
얼마 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용 씨.
그의 꿈은 가요와 다른 장르, 외국에서 성악을 배우며 꿈을 키우고 있는 아들의 성공.
그리고 팬들의 가슴에서 영원히 잊히지 않는 가수로 남는 것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영상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