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해변의 카프카’가 세계적인 연출가 니나가와 유키오의 손에 의해 연극으로 재탄생됐다.
일본 사이타마에서 2012년에 초연된 연극 ‘해변의 카프카’가 오는 11월 LG아트센터에서 한국 관객들을 처음으로 만난다. 이번 공연은 2015년 니나가와 유키오 연출가의 팔순을 기념하는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뉴욕 링컨 센터, 런던 바비칸 센터, 일본 사이타마 예술극장, 싱가포르 에스플라네이드 등 최고 명성을 지닌 극장에서 세계의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며 마지막으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이기도 한 무라카미 하루키가 2002년에 발표한 ‘해변의 카프카’는 2005년 뉴욕 타임즈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로 손꼽는 그의 대표작이다.
하루키의 장편소설 중 처음으로 연극으로 만들어진 작품인 ‘해변의 카프카’를 무대로 옮긴 니나가와 유키오 연출은 일본 예술계 최고 영예인 ‘일본 문화훈장’을 수상하는 등 아름다운 무대 미학과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세계 연극계의 추앙을 받는 거장 연출가다.
‘해변의 카프카’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부조리한 현실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선 15세 소년 다무라 카프카가 끊임없이 방황하며 삶과 죽음, 어른과 아이,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
일본 연예계의 떠오르는 신성 후루하타 니노가 주인공 카프카 역으로 분하며, 미야자와 리에, 후지키 나오히토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24일부터 2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