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을 좋아하는 팬들에겐 또다른 볼거리로 한층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날렵한 몸매와 쭉 빠진 각선미를 자랑하는 옥주현.
뮤지컬 '시카고'의 주연 배우로 나서며 1920년대 격동기 속 미국의 어두운 뒷골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옥주현이 맡은 배역은 내연의 남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무죄선고를 받기 위해 언론을 교묘히 이용하는 코러스 걸 '록시 하트' 역입니다.
전설적인 안무가 밥 파시의 절도 있으면서도 관능미 넘치는 안무를 그대로 녹였습니다.
인터뷰 : 옥주현
-"(가수일 때와 비교하면) 짧은 시간에 노래를 하는 것과는 시간적으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만큼 그 시간동안 맥을 놓지 않고 잘 만들어서 큰 덩어리로 만드는게 다른 것 같아요."
'시카고'의 옥주현이 도발적이라면,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하는 바다는 고혹적인 '에스메랄다'를 담아냅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 페뷔스, 프롤로 세 남자를 사랑에 빠뜨립니다.
앞서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프랑스 오리지널 뮤지컬을 한국어 버전으로 바꾼 공연으로 바다는 작품을 위해 프랑스까지 건너가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바다 / '에스메랄다' 역
-"옥주현씨가 저랑 비슷한 곳에서 하고 있는게 멀리서나마 힘이 되고, 같이 하고 싶고...그런데 주현씨랑 저랑 하는 스타일이 달라요."
90년대 후반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핑클'의 메인 보컬 옥주현과 'SES'의 바다가 무대 위에서 펼치는 경쟁은 뮤지컬 팬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주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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