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트랜스포터: 리퓰드, '추남추녀'에게 권하는 액션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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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포터4 리퓰드/사진=포스터 |
가을타는 '추남추녀'들이 늘고 있는 지금. <트랜스포터> 시리즈가 7년 만에 돌아왔다. 분명 앉은 곳은 객석인데, 아우디 엑셀에 발을 얹고 도로를 질주하는 것처럼 심장은 터질 것만 같다. <트랜스포터: 리퓰드>는 기존의 <트랜스포터> 시리즈가 전하던 속도감은 고스란히 담은 채 배우 에드 스크레인의 등장으로 주인공 프랭크의 액션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트랜스포터 프랭크 마틴(에드 스크레인 분). 그는 외뢰인의 물건을 비밀리에 운반하는 트랜스포터다. 그는 안나(론 샤바놀 분)로부터 의뢰를 받고 약속 장소에 나간다. 하지만 곧 누군가의 음모에 이용당하고 마는데. 이어 아버지(레이 스티븐슨 분)까지 납치를 당하게 되고 프랭크는 러시아 인신매매 집단의 리더 카라조프(라디보제 부크빅 분)에 맞서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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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포터4 리퓰드/사진=스틸컷 |
영화는 '에드 스크레인'과 그의 애마 '아우디S8'을 전면에 배치해 극의 액션신과 추격신을 극적이고 화려하게 이끌어 낸다. 에드 스크레인은 블랙 슈트를 입고 맨주먹으로 악당들을 상대하며 일당백 액션의 진수를 선보인다. 또한 아우디S8에 탑승해 종횡무진 경찰들을 따돌리고, 이륙하는 항공기 밑으로 들어가는 등의 자동차 추격신은 관객의 아드레날린을 용솟음치게 만든다.
이처럼 <트랜스포터: 리퓰드>는 기존의 ‘트랜스포터’ 제이슨 스타뎀 대신 에드 스크레인을 등장시키며 과감한 변화를 꾀했다. 그는 트랜스포터 촬영을 위해 카 레이싱을 비롯하여 마샬아츠, 복싱, 격투, 사이클까지 고난도의 트레이닝을 마쳐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바 있다. 하지만 시리즈를 세편이나 이끌어 온 제이슨 스타뎀의 <트랜스포터>에 익숙한 관객은 다소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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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포터4 리퓰드/사진=스틸컷 |
스타뎀이 빠졌지만 <트랜스포터: 리퓰드>는 관객들이 <트랜스포터>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담았다. 화려한 카 액션 장면은 그 자체만으로도 강렬한 스릴을 선사한다. 순간의 장면에 온몸을 맡기고 신나게 때리고 부수고 달리는 액션 신에 몰입하고 나면 시원한 사이다 한 모금을 마신 것처럼 짜릿함이 온몸을 감싼다. 또한 도발적인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미모의 여주인공 안나 역의 론 샤바놀은 영화에 신선함을 더한다.
아쉬운 점은 영화 후반부에 들어서 다소 긴 추격신과 액션신에 관객은 둔감해지고 감동은 반감된다. 아우디S8이 영화의 제2의 주연이라고 할 만큼 아우디S8의 등장신은 타 배우들의 존재감을 위협할 정도. 배우들은 아우디S8에 탑승하는 순간 에드 스크레인의 운전 실력에 외마디 감탄사만 늘어놓게 된다. 이는 혹 아우디 광고를 연상시키기도. 더구나 두 번씩이나 이어지는 아버지의 납치 등 다소 황당한 이야기 전개는 후반부의 몰입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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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포터4 리퓰드/사진=스틸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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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뉴스센터 한전진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