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소나기 골을 기대했던 축구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박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시리아를 꺾고 쾌조의 3연승 행진을 거뒀습니다.
시리아전의 주인공인 올림픽팀의 살림꾼인 김승용.
김승용은 전반 9분 백지훈이 올린 크로스를 멋진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선제 결승골을 얻었습니다.
상무 소속 선수답게 골 세리머니도 멋진 거수경례였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바레인을 연파한데 이어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달리며 6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쾌조의 3연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시리아전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중동 원정에서 돌아온지 이틀만에 치른 경기여서인지 선수들의 몸놀림은 둔했고 골 결정력 부진도 여전했습니다.
전반 시작한 얼마안돼 첫 득점에 성공하며 모처럼만에 대승이 기대됐지만 신영록의 헤딩슛이 빗나갔고 김승용의 기습 중거리포도 무위에 그쳤습니다.
후반에도 김승용이 중거리 슛과 헤딩슛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냈지만 추가 골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미드필드진와 수비진과의 간격이 멀어지면서 여러 차례의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올림픽대표팀은 남은 경기에서 득점력을 높이고 수비수들의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는 숙제가 여전히 남게 된 셈입니다.
올림픽 대표팀의 예선 4차전은 다음달 17일 시리아에서 원정 경기로 치러집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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