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순이씨 두 엄마
![]() |
↑ 오늘의 mbn / 사진=mbn |
목포에서 2시간 반 배를 타고 들어가야만 보이는 섬 도초도.
그 섬에 박순이 씨(57)와 그의 시어머니 최막례 씨(90), 친정어머니 정상업 씨(87)가 살고 있습니다.
가족 중에 가장 멀고도 어려운 관계가 사돈지간이라지만 두 사람은 30년째 매일같이 붙어 지내는 단짝 사돈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늘 파종 시기를 앞두고 딸의 일을 대신 해주던 친정어머니가 몸살이 나고 말았습니다.
아파도 딸에게 말도 못하는 친정어머니 마음을 알아주는 건 시어머니뿐.
몸져누운 사돈이 걱정스러운 시어머니는 집 안 뒷정리를 도와주고, 평소 사돈이 좋아하는 순대와 돼지고기를 사러 읍내로 나섭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돈지간이라도 이들의 합가에 왠지 모를 불편한 기류가 흐릅니다.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오늘 밤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