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류하완 작가의 24번째 개인전이 오늘(17일) 개막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풍경(Landscape)과 회상(Flashback) 크게 두 가지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테이프를 소재로 하는 작가의 작업은 늘 많은 손질을 필요로 합니다.
캔버스 위를 가로지르는 테이프가 만드는 오선지에 칼날이 그림을 그린 뒤, 그 위에 얹은 물감이 스며들면 다시 테이프를 붙이고 자릅니다.
이 과정을 5~8회 반복한 끝에 테이프를 모두 떼어내면, 그 아래 의도와 우연이 빚어내는 우리네 삶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테이프
3D큐브에 대해 작가는 "무심코 선을 잇다 보니 큐브를 연속한 것처럼 건물이 되었다가 동산이 되었다가 하는 조합을 보았다"고 설명합니다.
이번 개인전은 10월 4일까지 서울 영동포구 영등포동 롯데백화점 롯데갤러리에서 전시됩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