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1+1’의 혜택은 마트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최근 공연계는 공연티켓을 한 장 구매하면 한 장을 더 주는 이른바 ‘공연티켓 1+1’의 열풍이 일고 있다. 1인 2매까지 구입 가능하니 2장을 사면 4인 가족이 공연을 볼 수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공연티켓 1+1 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파문 이후 침체에 빠진 공연계를 돕고, 침체된 공연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된 정책이다.
추경예상만 무려 300억 원, 예술위에서 야심차고 적극적으로 실시된 공연티켓 1+1 지원 사업은 관객이 지정예매처인 인터파크에서 문체부와 예술위가 선정한 공연의 관람권을 한 장 사면 나머지 한 장 값은 정부가 보전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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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년 후인 2015년 5월 공연계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피해를 입게 된다. 한정된 공간에 다수의 관객이 들어차는 공연장의 특성상 공연사업은 전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많은 공연들은 하나 둘 씩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메르스 파이러스로 인해 문을 닫는 소극장 연극들이 하나 둘씩 늘어났고,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난타’ 역시 한동안 공연을 중단해야 했다.
계속되는 피해에 정부는 공연계에 총 510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해 지원하기로 하고, 7월 31일 이에 따른 세부계획을 발표하게 된다. 공연예술에 대한 지원 항목은 Δ공연티켓 1+1 지원사업 300억 원 Δ공연순회사업 지원 200억 원 Δ대관료 지원 10억 원 등이다.
이중 공연티켓 1+1 지원 사업은 지난 8월18일 시범사업의 개념으로 티켓을 프리오픈하고, 총 99개 공연이 참여하면서 시작을 알렸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프리오픈기간동안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일주일 간 총 1만710건의 티켓이 판매됐으며, 그 중 구매 이력이 전혀 없는 최초 구매자는 전체에 18%, 2015년 들어 처음 공연을 예매한 구매자까지 포함하면 무려 전체의 51.9%로 집계된다.
티켓프리오픈 기간 동안, 홍보의 부재와 사업지원작 선정기준과 관련해 지적을 받았던 1+1 지원사업은 간의 문제점을 보완해 9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리는 공연들을 1차로 선정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 ‘원스’과 ‘맨 오브 라만차’ ‘신데렐라’ ‘인 더 하이츠’ 등과 같은 대형 라이선스은 물론, 연극 ‘뜨거운 여름’ ‘춘천거기’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 중소 뮤지컬, 연극도 이번 1+1 지원 사업에 동참했으며, 현재도 1+1 지원 사업 참여작들은 꾸준한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