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뮤지컬 ‘베르테르’가 주인공 베르테르 역으로 엄기준, 조승우, 규현을 확정했다.
‘베르테르’의 제작사 CJ E&M은 1일 “올해 창작 15주년을 맞는 ‘베르테르’가 11월10일 개막을 앞두고 ‘베르테르’ 역에 엄기준, 조승우, 규현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엄기준은 섬세함과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무대를 압도하며 베르테르 그 자체로 불렸으며, 조승우는 2002년 공연 당시, 순수하면서도 뜨거운 열정을 지닌 베르테르를 완벽하게 그렸다고 평가 받았었다. 여기에 탁월한 가창력으로 가수로서는 물론 뮤지컬 배우로서도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슈퍼주니어 규현이 새로운 베르테르로 뛰어들면서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각종 음원 차트를 석권은 물론 ‘로빈훗’ ‘그날들’ ‘싱잉인더레인’ 등 매 작품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으며 뮤지컬 배우로서 자리매김한 규현이 ‘베르테르’를 통해 어떤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탄탄한 연기력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르테르가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여인 롯데 역에는 최근 제 9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팔색조 매력의 배우 전미도와 성숙한 연기와 천진난만한 감수성으로 천상 롯데로 극찬 받았던 이지혜가 다시 한 번 열연을 펼친다.
롯데의 약혼자이자 베르테르와는 상반된 차가운 이성과 카리스마를 지닌 알베르트 역에는 중저음 보이스의 실력파 이상현과 ‘노트르담 드 파리’ ‘레미제라블’ 등 수많은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문종원이 캐스팅되었다. 베르테르의 사랑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펍 여주인 오르카역에는 최나래, 발하임의 낭만적인 정원사 카인즈 역에는 주목받는 신예 강성욱, 김성철 배우가 맡았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고전 원작을 무대로 옮긴 창작뮤지컬로 지난 2000년 초연된 이래 총 9차례 재공연을 거듭, 25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들의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이뿐만 아니라 2000년 초연 이후 서영주, 엄기준, 조승우, 임태경, 박건형, 송창의, 김다현 등 국내 내로라하는 최고의 배우들을 배출해냈으며 2013년에는 도쿄 아카사카 ACT 씨어터에도 올라 글로벌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15주년 공연에는 뮤지컬 ‘베르테르’ 초기의 미학인 실내악 오케스트라는 그대로 두고, 현대적 감각을 더한 무대로 호평 받았던 2013년 공연의 창작진들이 다시 뭉쳤다. 최근 ‘아리랑’ ‘홍도’를 연출한 공연계 스타 연출가 겸 극작가 고선웅의 극본과 독보적인 작곡가 정민선의 멜로디를 조광화 연출과 구소영 음악감독이 만들어간다. 이외에도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한정임 의상디자이너 등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베르테르’ 15주년 공연에 의기투합해 완성도 높은 무대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오는 11월10일부터 2016년 1월1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