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단행된 특별사면에는 노홍철 등 일부 연예인들도 포함돼 있는데요.
사면에는 별다른 얘기가 붙지 않는 모습이지만, 때 이른 방송 복귀를 두고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음주단속에 걸리자 완강하게 거부하다가 결국, 채혈검사를 통해 면허가 취소된 방송인 노홍철.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사면을 앞두고 방송에 복귀한 것을 두고는 말이 많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노홍철은 현재 유럽에서 추석 특집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가수 토니안도 방송에 복귀합니다.
지난 2013년 11월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적발됐다가 2년도 안 지나 복귀하는 겁니다.
법의 심판을 받은 토니안은 공교롭게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를 심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 토니안 소속사 관계자
-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부분이니까요. 고정 프로그램은 아니고 단발성으로 1회 프로그램이거든요."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때 이른 복귀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한 명이 나오니 줄줄이 사탕이네", "헛웃음밖에 안 나오네"라며 눈살을 찌푸리는 겁니다.
불법 도박 이수근.
막말 논란 옹달샘.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보내지 않고 복귀하는 연예인들.
방송 복귀라는 '특별한 허가'에 대한 반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